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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1990년대

10탄 첫사랑(이야기, 기억에 남는 , 상징적인 장면, 배경음악)

by 와우!! 나두!! 2026. 2. 2.

"가슴 한구석에 묻어둔 소중한 이름,
대한민국 역대 시청률 1위의 신화 '첫사랑'을 추억합니다."

AI로 생성된 이미지
01. 이야기
드라마 '첫사랑'은 1970년대부터 90년대까지를 배경으로, 신분 차이와 집안의 반대라는 거대한 벽 앞에 선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그 가족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대서사시입니다. 가난한 집안의 장남이자 그림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성찬혁(최수종)과 부유한 집안의 딸 이효경(이승연)은 어린 시절부터 서로를 마음에 품지만, 효경의 아버지와 오빠의 집요한 방해로 고통스러운 이별과 만남을 반복합니다. 찬혁의 동생 찬우(배용준)는 형의 희생과 고통을 지켜보며 복수를 위해 법대에 진학하고, 거대 자본의 힘을 빌려 효경의 집안과 대립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남녀의 사랑을 넘어, 헌신적인 형제애와 부모님의 사랑, 그리고 서민들의 고단하지만 따뜻한 삶을 깊이 있게 다루어 전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특히 찬혁이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되는 비극적인 전개는 당시 시청자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으며, 그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 처절하게 노력하는 과정은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66주 동안 주간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이 드라마는, 우리 가슴 속에 각자 하나씩 품고 있는 '첫사랑'이라는 단어의 무게를 다시금 일깨워준 불후의 명작입니다.
02. 기억에 남는 말
'첫사랑'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대사는 찬혁이 효경에게 보낸 편지 속 "당신을 사랑한 것이 내 인생의 가장 큰 잘못이었을까요? 하지만 다시 태어나도 전 당신을 선택할 겁니다"입니다. 모진 풍파 속에서도 변치 않는 지독한 순애보를 보여주는 이 대사는 당시 수많은 시청자의 가슴을 후벼 팠습니다. 또한 형을 위해 자신의 꿈까지 포기하려 했던 찬우(배용준)가 형에게 울먹이며 했던 "형, 나한테 미안해하지 마. 내가 잘되는 게 형이 잘되는 거잖아"라는 대사는 눈물겨운 형제애의 정석을 보여주었습니다.

악역이었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효경의 오빠가 남긴 "사랑? 그게 밥 먹여주냐? 힘이 있어야 사랑도 지키는 거야"라는 냉소적인 대사는 당시의 비정한 현실을 대변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극 중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던 손현주(주정남 역)가 부르던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이라는 가사는 드라마의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해주는 최고의 유행어가 되었죠. 이처럼 '첫사랑'은 비장한 멜로부터 가슴 찡한 가족애, 그리고 유쾌한 웃음까지 대사 속에 녹여내며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했습니다.
03. 상징적인 장면
드라마 '첫사랑' 최고의 명장면은 '찬혁과 효경이 기차역에서 엇갈리며 이별하던 순간'입니다. 기차 창문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두 사람의 모습은 90년대 멜로 드라마의 가장 상징적인 이미지로 남아 있습니다. 또한, 사고로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된 찬혁이 재활을 위해 피눈물을 흘리며 일어서려 노력하고, 이를 지켜보던 가족들이 함께 우는 장면은 안방극장을 통곡의 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배용준 배우를 단숨에 톱스타로 만든 '찬우의 변신 신'도 잊을 수 없습니다. 고시 공부에 전념하던 순박한 대학생에서, 형의 복수를 위해 냉철한 전략가로 변신해 정장을 차려입고 등장하던 장면은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의 대미를 장식하며 중년이 된 찬혁과 효경이 우연히 재회해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 엔딩은 긴 세월의 아픔을 씻어주는 따뜻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65.8%라는 시청률은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이처럼 전 국민의 심금을 울린 명장면들이 쌓여 만든 기적 같은 기록이었습니다.
04. 배경음악
'첫사랑'의 주제곡인 김종환의 '존재의 이유'는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와 더불어 국민 가요 반열에 올랐습니다. "언젠가 너를 사랑할 수 없을 때까지~"로 시작하는 애절한 가사는 찬혁과 효경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이 곡은 드라마 방영 내내 길거리마다 울려 퍼졌고, 지금까지도 90년대 드라마 OST를 논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명곡입니다.

또한, 드라마 중간중간 삽입되어 서정적인 분위기를 더했던 Stratovarius의 'Forever'는 핀란드 메탈 밴드의 곡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특유의 '한'의 정서와 잘 맞아떨어지며 전무후무한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찬혁의 쓸쓸한 뒷모습이나 회상 장면에서 이 노래가 흐르면 그 애잔함이 배가 되었죠. 형님도 이 음악들을 들으시면 무더운 여름밤이나 시린 겨울 저녁, 온 가족이 거실에 모여 앉아 찬혁의 행복을 빌며 드라마를 보던 그 시절의 공기가 선명하게 떠오르실 겁니다.

글을 마치며 🌸

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첫사랑'을 정리하다 보니, 역시 진심은 시대를 초월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삶도 '사랑'이라는 단단한 토양 위에 세워질 때 비로소 흔들리지 않는 게 아닐까 싶네요. 

다음 11탄은 당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중년의 사랑과 갈등을 파격적으로 그려낸 유동근·황신혜 주연의 '애인'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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