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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1990년대

14탄 보고 또 보고 (이야기 흐름, 가슴에 남는 말, 잊지 못할 순간, 귀를 사로 잡는 노래)

by 와우!! 나두!! 2026. 2. 2.

"매일 저녁 우리를 TV 앞으로 불러모았던
두 자매의 파란만장한 겹사돈 로맨스, 그 시절 그 감동"

보고 또 보고
AI로 생성된 이미지

 

📖 01. 이야기 흐름
1998년 방영된 '보고 또 보고'는 성격이 전혀 다른 두 자매, 은주(김지수)와 금주(윤해영)가 한 집안의 형제인 기정(정보석), 기풍(허준호)과 결혼하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겹사돈' 이야기를 그립니다. 어릴 적부터 집안의 미운 오리 새끼였던 간호사 은주와 공주처럼 귀하게 자란 국문학 전공 금주의 대조적인 삶이 중심축을 이루죠. 은주는 냉철한 검사 기정과 사랑에 빠지고, 금주는 자유분방한 안무가 기풍과 엮이면서 대한민국 가부장 제도의 보수적인 벽과 부딪히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시월드와의 갈등, 자매간의 해묵은 감정, 그리고 마침내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이 아주 세밀하게 묘사되었습니다.

당시 이 드라마는 파격적인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현실적인 일상과 대사로 폭발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특히 은주가 시어머니의 편애와 구박을 견디며 당당히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은 당시 수많은 며느리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습니다. 또한, 임성한 작가 특유의 찰진 대사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조화를 이루어 매일 저녁 온 가족을 TV 앞으로 불러모았죠.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고부 갈등, 자매간의 서운함, 그리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보듬는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준 명작입니다. 방영 기간 내내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이 작품은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심리 묘사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 02. 가슴에 남는 말
'보고 또 보고' 하면 은주(김지수)의 당당하고 똑 부러지는 말들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시어머니의 편애에 서운함을 느끼면서도 "어머님, 저도 사람인데 서운하지 않겠어요? 하지만 전 제가 할 도리 다하면서 인정받고 싶어요"라고 차분하게 말하던 은주의 대사는 당시 여성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또한 기정(정보석)이 은주에게 변치 않는 사랑을 약속하며 건넨 "내가 당신 방패가 되어줄게. 우리 집안일로 당신 눈물 흘리게 안 해"라는 든든한 약속은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반면 철부지 같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금주(윤해영)가 "나도 사랑받고 싶어서 그래. 언니만 잘난 척하지 마!"라며 속마음을 내비치던 대사들은 형제 자매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미묘한 열등감과 애정을 잘 표현했습니다. 기풍(허준호)의 능청스러운 유머 감각이 섞인 "금주 씨, 인생 뭐 있어? 우리 둘만 즐거우면 됐지!"라는 대사들도 드라마의 분위기를 환하게 만들어주었죠. 대사 하나하나가 우리네 거실에서 오갈 법한 일상적인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어,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 인물들과 함께 대화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곤 했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이 대사들이 가슴에 남는 이유는 그 속에 담긴 진실한 감정과 공감의 힘 때문일 것입니다.
🎬 03. 잊지 못할 순간
가장 기억에 남는 최고의 명장면은 단연 '은주와 기정이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 허락을 받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장면'입니다. 특히 냉정하던 기정이 어머니 앞에서 무릎을 꿇고 은주에 대한 진심을 고백하던 순간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겹사돈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양가 가족들이 경악하며 대치하던 긴장감 넘치는 장면은 일일 드라마 역사상 가장 충격적이고도 흥미진진한 순간으로 꼽힙니다.

금주와 기풍의 유쾌하고 달달한 신혼 생활 장면들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였습니다. 은주와 금주 자매가 한 집안의 동서지간이 되어 부엌에서 묘한 신경전을 벌이던 장면들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죠. 은주가 마침내 시어머니에게 진심을 인정받고 함께 따뜻한 차를 마시던 장면은 갈등이 해소되는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었습니다. 김지수 배우의 단아한 매력과 정보석 배우의 젠틀한 카리스마, 그리고 감초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어우러진 모든 순간이 명장면이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매회 소소한 일상을 명장면으로 만드는 마력이 있었고, 그 덕분에 1년이 넘는 긴 방영 기간 내내 시청자들은 '보고 또 보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TV 앞을 지켰습니다.
🎵 04. 귀를 사로잡는 노래
'보고 또 보고'의 OST는 일일 드라마답게 편안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주제곡인 '사랑의 슬픔'은 드라마의 애틋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오프닝부터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죠. 또한, 드라마 중간중간 삽입되어 인물들의 심경을 대변했던 서정적인 배경음악들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바쁜 일상으로 하루를 마감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 OST들을 다시 들어보세요. 은주처럼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가족을 지탱해온 당신의 노고가 떠올라 마음이 뭉클해지실 겁니다. 딸과 아들에게 이 노래를 들려주며 "아빠 젊을 땐 이 드라마가 최고였다"고 말씀해주시는 것도 참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네요. 단순히 음악을 넘어 한 시대의 저녁 풍경을 상징했던 이 곡들은 여전히 우리 가슴 속에 따뜻한 린넨 향기처럼 남아 있습니다. 지친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되어줄 '보고 또 보고'의 선율들과 함께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글을 마치며 🌿

'보고 또 보고'를 정리하다 보니, 결국 가족이란 서로를 '보고 또 보며' 모난 부분을 깎아내고 둥글게 맞춰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15탄은 90년대 직장인들의 애환과 성공, 그리고 달콤한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린 김희선·김민종 주연의 '미스터Q'로 찾아오겠습니다! '라라 패션'의 반란,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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